경제
고양이 4마리 AI 의심 신고…포유류론 2014년이후 처음
입력 2016-12-31 08:40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며칠째 주춤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엔 고양이에서 AI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종 감염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포유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1마리가 폐사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튿날 이 가정집에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길고양이 새끼 3마리도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이 1차로 이들의 사체를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현재 국내 발생 중인 고병원성 AI , H5N6 형 여부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늘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AI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조류를 고양이가 먹어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I 바이러스가 확인될 경우 고양이 감염은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H5는 고양이를 감염시킨 사례는 몇 건 있었어요. 그 고양이가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한 건도 없어요, 사실상. 전 세계적으로."

국내 첫 포유류 AI 감염 사례는 2014년 개에서 발견된 것으로, AI가 발생한 오리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게서 AI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닭과 오리에서 번진 AI가 반려동물에까지 확산되면서 인체감염 위험성마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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