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붉은 닭의 해 맞는 경제 수장들…입 모아 외친 '위기관리'
입력 2016-12-30 20:44 
붉은 닭의 해 /사진=연합뉴스
붉은 닭의 해 맞는 경제 수장들…입 모아 외친 '위기관리'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은 경제·금융 수장들의 각오가 한층 비장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국내 정치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도 불확실성투성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금융수장들은 입을 모아 '위기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발표한 '2017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경제호'가 순항하기에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경기와 리스크 관리, 민생 안정, 구조개혁과 미래 대비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정책을 이끄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내년 금융정책의 중점과제를 '철저하고 치밀한 위험관리'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 ▲원활한 기업구조조정 추진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에는 올해처럼 '블랙스완'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발생하기보다는 이미 알려진 위험요인들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며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하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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