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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야"…무술 배우는 여성들
입력 2016-12-30 19:30  | 수정 2016-12-30 21:36
【 앵커멘트 】
요즘 같이 위험한 세상, 위험이 닥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생은 실전! 몸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실전 무술을 배우는 여성들을 이도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팔을 꺾어 기권을 받아내고,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거친 무술 주짓수.

하얀 도복을 입은 여성들이 뒤엉켜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합니다.

지렛대의 원리로 기술과 각도를 결합해 꼼짝 못하게 만듭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주짓수는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기 때문에 저처럼 건장한 체격의 남성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머리채를 잡히거나 강제로 끌려가는 상황에도 대비합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서울 미아동
- "(타격기술이 아니라서) 크게 다치거나 상처 날 일이 없어서 좋고, 위험 상황에서 누가 저를 때리려고 해도 완벽하게 저를 보호할 수 있다는 확신이…."

영화 속에서 악당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던 이소룡이 창시한 절권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주요 신체부위를 공격합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최소한의 동작으로 급소를 노리기 때문에 여성들도 큰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서울 망원동
- "세상이 흉흉해서 호신술로 시작했는데, 큰 힘 들이지 않고 방어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는 실전 무술에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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