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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뺏길까…`도핑의혹` 소트니코바, SNS에 "나는 소치올림픽 챔피언"
입력 2016-12-30 11:27  | 수정 2016-12-31 11:38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도핑 의혹이 제기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아 소트니코바(20·러시아)가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새 계정을 만들고 사진 2개와 훈련하는 동영상 1개를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adelinasotnikova_14'라는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서 "기존 계정을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기존 계정에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소트니코바는 새 계정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챔피언'이라며 소치 동계올림픽을 강조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난이도가 낮은 점프를 수행하고도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판정논란 속에 총점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매체 'dni.ru'는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을 근거로 "명단에 소트니코바의 이름이 들어가 있고 'AO848'이라는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다"며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넘어가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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