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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에코마케팅, 중국 진출로 성장 구간 재진입"
입력 2016-12-30 08:24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중국 진출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에코마케팅은 2003년에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PC, 모바일 등의 매체에서 SA(Search ad, 검색광고), DA(Display ad, 배너광고)를 다루고 있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하게 광고를 노출 시키는 브랜딩 광고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군에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퍼포먼스 광고에 강점을 두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에코마케팅의 취급고는 1351억원으로 퍼포먼스 광고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지난 14년간의 광고 캠페인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고객군은 대형 광고주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수집되는 데이터의 질이 좋다고 한국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또한 대형 광고주들이 본격적으로 뉴미디어 광고시장으로 유입되는 구간에 광고주당 광고비 증가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마케팅이 중국 진출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RTB(Real time bidding) 시장규모는 2012년 8억위안에서 2016년 188억 위안으로 연평균 119.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기준 에코마케팅의 중국 취급고는 43억원으로 비중은 3.2%에 불과하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국내 대비 수수료가 높다는 분석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충원 등의 투자가 진행돼 내년부터 고수익성 중국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예상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6%, 18.0% 감소할 전망으로 인당 광고 집행비가 낮은 광고주들의 구조조정이 있었고 싸드 이슈로 국내 광고주들의 중국 광고 집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광고주 구조조정이 완료됐고 중국 실적 모멘텀이 커지는 가운데 고정비 상승 요인이 제한적이어서 성장 구간에 재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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