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터키 정부 "터키·러시아 새해 전에 시라아에서 휴전합의 이행할 것"
입력 2016-12-29 19:46 
시리아 휴전합의 / 사진=연합뉴스
터키 정부 "터키·러시아 새해 전에 시라아에서 휴전합의 이행할 것"


터키 정부가 새해가 오기 전에 시리아에서 휴전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터키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터키와 러시아 양국은 새해가 시작되기 전 시리아 전역에서 휴전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이번 휴전이 성공적이라면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정치적 협상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이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 휴전 이행을 위해서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포함해 모든 외국 무장 세력이 시리아에서 철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헤즈볼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수천 명의 대원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다만, 차우쇼을루 장관은 터키와 러시아 중재로 다음 달 중순 열릴 예정인 아스타나 회담이 유엔이 추진하는 시리아 평화 협상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 외교장관의 발언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군과 정부군을 각각 지원해 온 터키와 러시아 양국이 시리아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다음 날에 나왔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전날 터키 당국의 한 익명 관계자 말을 인용해 터키와 러시아가 지난 28일 자정을 기해 시리아에서의 포괄적 휴전 계획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자세한 휴전 합의 내용을 접하기 전까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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