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16 리그테이블 / DCM부문] KB證 4년째 1위…발행 점유율 15% 넘어
입력 2016-12-29 17:32 
◆ 레이더M / 2016 리그테이블 결산 ◆
KB투자증권이 올해 회사채 발행 주간, 회사채 인수 주간 등 채권자본시장(DCM)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벌써 4년째 '톱'을 지키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전체 회사채 발행 대표주간 금액에서 1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29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11조8027억원의 대표주간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DCM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삼성물산, 롯데렌탈 등의 대기업 계열사 회사채와 현대증권, 신한금융지주 등의 금융채를 대표주간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4~9월에는 1조2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주간하며 ABS 분야에서도 맹활약했다. 2위는 9조648억원의 대표주간 실적을 기록한 SK증권이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은 8조2621억원의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DCM 리그테이블에서는 KB·SK·한국 3강 체제가 새롭게 구축됐다. 기존의 3강 체제(KB·대우·한투)에서 대우증권이 빠지고 SK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회사채 인수 부문에서는 SK증권(9조7335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KB투자증권(8조5093억원)과 한국투자증권(6조813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회사채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우량채와 비우량채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냉각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회사채 시장도 시장금리 상승세와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맞물려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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