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봉동 한일시멘트 공장부지 등 전국 4곳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됐다. 이들 지구의 사업자는 향후 인허가 절차 단축,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개봉, 용인언남, 화성능동, 김해진래 등 4곳을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4개 지구에서 공급될 뉴스테이는 총 8289가구에 달한다.
서울개봉 지구는 총 10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19년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으로부터 2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임대주택 외에 준공업지역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지식산업시설도 4855㎡ 규모로 자리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전철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끔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에는 가로공원이 조성된다.
용인언남 지구는 각각 아산과 진천으로 이전한 경찰대, 법무연수원의 부지다. 이 부지는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 부족해 장기간 표류하던 중 올해 6월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뉴스테이로 활용계획을 변경했다. 경부고속도로(신갈 나들목), 영동고속도로(마성 나들목), 분당선 구성역과 5㎞ 이내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총 6500가구 중 뉴스테이가 3700가구이며 나머지는 분양 예정이다.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화성능동 및 김해진례 지구는 농촌구조 변화 등으로 농지로서 이용가능성이 낮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중 임대주택 터로 적합한 지역을 선별한 사례다. 화성능동 지구는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 및 제2외곽순환도로 북오산 나들목과 가까우며 인근에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 동탄일반산단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총 1200가구 중 뉴스테이가 900가구, 일반분양이 300가구다. 2021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지구 내에 복합공원을 조성하고 지구에 연접한 초등학교와 연계해 개발할 계획이다. 학교부지 일부를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부족한 운동장은 공원으로 확보한다.
김해진례 지구는 남해고속도로(진례 나들목), 부산외곽순환도로(내년 개통), 경전선(진역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김해테크노밸리, 김해일반산단, 창원일반산단 등이 위치하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뉴스테이 2600가구, 일반분양 1800가구 등 총 4400가구로 구성되며 역시 2021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뉴스테이 공급목표는 부지확보 5만5000가구, 영업인가 2만5000가구, 입주자모집 1만2000가구였다. 이번 촉진지구 지정으로 부지확보 6만5025가구, 영업인가 2만9017가구, 입주자모집 1만2800가구로 목표 초과달성에 성공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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