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가 고려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이유가
입력 2016-12-28 13:09 
28일 오전 11시 고려대 본관에서 박희재 서울대 교수와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식이 열렸다. 사진은 기념사진을 찍는 박희재 서울대 공대 교수(왼쪽)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 모습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고려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박 교수와 고려대와의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부모 입장에서 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박 교수는 이후 고려대가 기부자들을 위한 예우로 매해 3-4회씩 개최하는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에 초대돼왔다.
또한 고려대 개교111주년 기념으로 열린 고대사랑 감사의 밤 행사와 지난 22일 열린 크림슨 마스터즈 송년 콘서트에도 참석한 박 교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고려대 기부자 예우 서비스에 감동해 고려대에 기부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려대가 시작한 π-Ville(파이빌)이 매우 인상적이다. 학생들 스스로 창의할 수 있는 환경들이 잘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려대의 '개척하는 지성' 캐치프레이즈에 성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에 염재호 총장은 "학자이자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서 산학협력 역량을 키워 온 박희재 교수는 많은 후학들의 롤모델"이라며, "후원해 중 이 발전기금으로 고려대도 국가 경쟁력을 높일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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