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재 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고려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박 교수와 고려대와의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부모 입장에서 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박 교수는 이후 고려대가 기부자들을 위한 예우로 매해 3-4회씩 개최하는 '크림슨마스터즈 콘서트'에 초대돼왔다.
또한 고려대 개교111주년 기념으로 열린 고대사랑 감사의 밤 행사와 지난 22일 열린 크림슨 마스터즈 송년 콘서트에도 참석한 박 교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고려대 기부자 예우 서비스에 감동해 고려대에 기부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려대가 시작한 π-Ville(파이빌)이 매우 인상적이다. 학생들 스스로 창의할 수 있는 환경들이 잘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려대의 '개척하는 지성' 캐치프레이즈에 성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에 염재호 총장은 "학자이자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로서 산학협력 역량을 키워 온 박희재 교수는 많은 후학들의 롤모델"이라며, "후원해 중 이 발전기금으로 고려대도 국가 경쟁력을 높일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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