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스쿨 탈락 대학 "소송 불사"
입력 2008-01-31 16:25  | 수정 2008-01-31 18:04
로스쿨 예비대학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상경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자 교육부는 당초 오늘 오후 예정된 로스쿨 예비대학 최종안 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발표 전에 새나간 로스쿨 예비대학 잠정안으로 교육부는 하루 종일 곤욕을 치뤄야 했습니다.

탈락한 대학들이 차례로 교육부를 항의방문했지만 교육부총리는 대화를 일절 거절했습니다.

김상현 / 청주대 총동문회장
-"수 틀리면 얻어터지던지 불을 지르던지 해야지..."

탈락한 대학들은 심사기준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오영교 / 동국대 총장
-"지난해 사건, 이미 예일대에서 잘못한 거라고 시인했는데... 동국대에 대한 잠재의식으로 탈락한 상황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듭니다."

일부대학들은 법학교육위원회의 선정안이 형평성을 잃은 결과인만큼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홍철 / 청주대 부총장
-"지나치게 국립대학 위주로 선정됐습니다. 사학의 막대한 예산과 학생 등록금이 투입돼 준비했는데 거의 국립대 위주로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로스쿨 탈락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자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의 선정결과만을 공개한채 로스쿨 예비대학 최종 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기 / 교육부 차관보
-"지역 대학 배분과 법정입학정원 등 여러 내용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심사 결과를 그대로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청와대의 추가 선정안과 배치돼 최종 조율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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