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카고 성탄연휴에 이어진 총격 사건…41명 피격·11명 사망
입력 2016-12-27 09:58 
시카고 / 사진=연합뉴스
시카고 성탄연휴에 이어진 총격 사건…41명 피격·11명 사망


미국에서 '총격 도시'로 악명 높은 시카고시가 성탄 연휴에 총격 사건이 이어지면서 피로 얼룩졌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성탄절 연휴가 시작된 23일(현지시간) 저녁부터 25일까지 48시간 동안 41명이 총격을 당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26일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임스(18)·로이 길(21) 형제가 성탄 전야에 가족 파티를 하던 중 현관에 나왔다가 지나가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시내 곳곳에서 총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경찰국의 호세 에스트라다 대변인은 "올해 들어 시카고 내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는 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6건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에서 한 해 동안 총격 사건이 700건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입니다. 총기 피격 사망자들은 대부분 30대 이하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트라다 대변인은 이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총격 피해자 수는 4천252명에 이른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84명보다 47% 늘어난 수치"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수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합한 것보다 훨씬 웃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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