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권남용' 김기춘 자택 압수수색…소환 '초읽기'
입력 2016-12-26 19:30  | 수정 2016-12-26 20:14
【 앵커멘트 】
그동안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른다, 알지 못한다'며 강하게 부인해 왔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문회에서 자신의 모든 의혹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7일)
- "오래돼서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 들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날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선지 5일 만에 김 전 실장의 집을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고위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공무원 성분검사 후 자르라고 시켰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보는 혐의는 또 있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특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압수수색에 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환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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