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대 최악 AI, 40일만에 가금류 2600만마리 도살
입력 2016-12-26 11:01  | 수정 2016-12-27 11:0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살처분 피해 규모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의심신고가 감소 추세였지만 ‘AI 청정지역이던 경남 지역에서 잇따라 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남 고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여부가 조사 중이다.
앞서 24일 경남 양산에 있는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이 지역 최초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두번째다.

경남 지역에서는 이미 야생조류 시료 2건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난 바 있다.
피해 확산으로 살처분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AI로 확진됐거나 예방적 살처분 조치로 도살 처분된 가금류 마릿수는 2614만 마리다.
가금류별로 보면 전체 도살처분 마릿수의 81%를 차지하는 닭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그중에서도 계란 수급 문제와 직결되는 산란계의 경우 전체 사육 대비 26.9%에 해당하는 1879만 마리가,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37만8000마리가 사라졌다.
오리는 211만5000마리로 산란계에 비하면 절대적 수치는 작지만, 전체 사육 규모가 워낙 작고 영세한 탓에 전체 오리 농가의 24.1%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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