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 朴 대통령 겨냥한 ‘사이다’
입력 2016-12-24 14:42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24일 ‘군주민수(육영수 중앙대 역사학 교수 추천)가 설문에 응답한 611명 교수 중 198명(32.4%)의 지지를 받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말은 ‘순자(荀子) 왕제(王制)편에 나온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이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성난 민심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육 교수는 역사를 변화시키고 전진시키는 첫 발은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촛불을 나눠 밝히려는 권리선언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민주공화국의 세상에는 더 이상 무조건 존경받아야 하는 군주도 없고 ‘그 자리에 그냥 가만히 있는 착하고도 슬픈 백성도 없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교수들은 ‘군주민수에 이어 ‘역천자망(逆天者亡)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28.8%, 176명)했다.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추천한 ‘역천자망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로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하기 마련이란 뜻이다.

지난해에는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의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9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 인용,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을 할 계획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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