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세계 곳곳, 폭설·한파로 몸살
입력 2008-01-31 10:45  | 수정 2008-01-31 10:45
전세계 곳곳이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50년동안 최악의 폭설이 내린 중국은 눈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눈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중동에도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50만명의 군대를 제설작업에 동원했지만 계속 내리는 눈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중국 설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려는 수많은 중국인들은 기차역을 빼곡히 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폭설로 50여 명이 숨지고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이번 눈은 50년 만의 최악의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 니콜라스 콴 / 경제 전문가
-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날씨가 추워지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폭설이 앞으로도 며칠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도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강타했습니다.

인터뷰 : 미 뉴욕 시민
- "빨리 회사에 도착했으면 좋겠다...점퍼에 장갑과 모자까지 썼는데 최대한 빨리 가려고 노력 중이다."

중서부를 강타한 한파가 위력을 더하면서 미국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편, 사막으로 연상되는 중동 곳곳에서도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레바논에서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으며, 요르단 정부는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인터넷이 불통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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