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차도 혹시?…엔진룸 파고드는 '길고양이'
입력 2016-12-23 19:31  | 수정 2016-12-23 20:56
【 앵커멘트 】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차량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고양이가 다치거나 죽을 수 있고, 차량도 망가질 수 있어 출발하시기 전에 한 번쯤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 아래쪽 덮개를 열자, 고양이 한 마리가 안쪽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나와 나와. 거기로 가지마."

이번엔 고양이를 꺼내기 위해 차 엔진룸에 있는 부품을 분해까지 합니다.

"뜨거운데 안 나오려 하냐고. 따뜻한가?"

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차 아랫부분의 작은 틈을 통해 엔진룸으로 들어간 겁니다.

특히 차 시동이 꺼진 다음 열기가 있을 때 차량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실제 차량 아래는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양 바퀴와 중앙 쪽에 모두 3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로 차가 출발할 경우 고양이가 다치거나 죽을 수 있고, 차가 고장 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인표 / 차량정비업체 대표
- "고양이가 엔진룸에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벨트나 전동 팬에 감겨서 고양이가 죽거나 엔진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차 시동을 걸기 전에 보닛을 여러 번 두드리고, 경적을 울려서 고양이가 달아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출처 : 유투브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