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공천기준' 오늘 다시 논의
입력 2008-01-31 09:50  | 수정 2008-01-31 11:17
'공천기준'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내분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천기준에 불만을 제기한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 35명은, 어제 탈당 가능성까지 내보이며 강력히 반발하자, 당 공천심사위는 오늘 공천기준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한나라당 오늘 공천심사위원회의를 열어 공천기준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죠?

답변) 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 35명이 탈당까지 시사하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공은 다시 공천심사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3시에 안강민 위원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을 다시 논의합니다.

박 전 대표 측은 부패전력자 공천 불허를 명시한 당규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보복이라며 당규 개정 또는 탄력적인 적용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이방호 사무총장 등 이명박 당선인 측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열리는 공심위 회의에서도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칫하면 당이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 중진들도 적극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공심위 의견은 존중하지만 집행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 측을 달랬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규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천신청을 받고 적합 여부를 심사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당선인도 어제 러시아 특사로 다녀온 이재오 의원과 1시간 가량 단 둘이 만나서 공천갈등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계 의원들은 오늘 공천심사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모여 집단행동 여부 등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어서 오늘이 당 내분 사태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질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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