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서울 강서, 마포, 동작에서 3개 단지, 총 1734가구(일반분양 981가구)가 공급된다. 모두 재건축 단지들이라 입지 여건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 나온다.
우선 서울 강서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염창을 선보인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277-24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로 이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 염창초, 염경중, 영일고, 시립도서관 등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고 목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9호선 급행 정거장 염창역의 역세권 단지로 여의도역까지는 10분 내에, 신논현역과 종합운동장역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몰, 현대백화점, NC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인근이고 한강과 용왕산 근린공원도 가깝다.
강서구는 지난해 3월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이 개통된 후로 아파트 매매가가 17%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서구는 아파트 값이 9.68% 상승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초·송파구보다 높은 수치이며 양천·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높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인 마곡지구 내 대기업 입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등으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서울 마포구 창전동 24-19 일원에 짓는 ‘데시앙 웨스트리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 지상 최고 21층, 4개동, 전용 59~157㎡ 276가구로 이 중 1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강초와 신수중, 광성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이며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의 명문대학들이 인근이다. 6호선 광흥창역,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2호선 신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인데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올해 마포구에서는 신규분양 단지들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11월까지 3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4.3대 1에 달했다. 집값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하위권이었던 마포구는 3.3㎡당 1903만원(2016년 11월 기준)을 기록하며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양천에 이어 6번째로 집값이 비싼 곳이 됐다.
서울 동작구에 나오는 물량은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하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다.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 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562가구를 일반공급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는 2019년 서리풀 터널이 개통할 예정이다. 신남성초, 상도중, 상현중은 물론 반포 학원가도 가깝고 이마트(이수점), 태평백화점, 메가박스(이수점), 신세계백화점 등 편의·문화시설도 인근이다.
작년까지만해도 동작구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은 지역 중 하나였다. 실제 2012년부터 2년 동안 신규분양이 전무했으며, 2014년 471가구, 2015년 668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 흑석동에 분양된 ‘아크로리버하임은 1순위에서 평균 8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에 계약 4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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