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어제에 이어 장중 또다시 달러당 120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전인 14일부터 8거래일째 상승세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5.9원 오른 12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앞서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하고,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을 ‘선진국 돈줄죄기의 신호탄으로 보고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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