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뜻은 같지만, 머뭇거리는 의원들
입력 2016-12-23 09:29  | 수정 2016-12-23 14:5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내 비박계가 탈당을 공식화했지만, 탈당 결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머뭇거리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정치적 소신과 지역 민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인데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을 선언한 자리.

탈당을 준비하는 비박계 모임에는 꾸준히 참석했지만, 끝내 탈당은 포기한 의원이 2명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그제)
-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히신 2명은 누구 신지. 여러분도 파악하셔서 아시리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우리가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

고민이 가장 많은 것은 TK 지역 의원들입니다.

탈당하고 싶지만, 지역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있기 때문입니다.


경북이 지역구인 강석호 의원은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이지만, 탈당 결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탈당 선언을 먼저 한 뒤, 실제 탈당계를 제출하는 것은 27일로 6일 늦게 잡은 것도, 지역 민심을 듣고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새누리당 의원(경남 진주을)
- "(주말에 지역구에 내려가서) 제 입장을 설명하고,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교감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런 사정 때문에 27일 탈당계를 제출하는 의원 숫자는 20여 명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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