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다우 2만선 부담감·주요 지표 혼조 속 하락 마감…다우 0.12%↓
입력 2016-12-23 06:2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0.12%) 하락한 1만99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9%) 낮은 226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1포인트(0.44%) 내린 544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소비,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혼조적으로 발표돼 경제 전망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기술적인 부담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9%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은 1% 올랐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가 2.3% 하락했고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도 1.3%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미국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2016년 7~9월) 미국의 성장률 확정치는 탄탄한 소비지출과 기업지출 덕분에 잠정치보다 높아지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3.5%(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 11월 미국 가계들은 소득이 늘지 않은 데다 소비도 줄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동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물가는 낮은 유가와 음식 가격 등으로 지난 4년여 동안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밑돌았다.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도 하락해 연준의 2017년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다우지수는 최근 2만의 고지를 13포인트가량 앞둔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앞두고 많은 거래자가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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