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화장해요"…'화섹남' 증가했다

【 앵커멘트 】
최근 일상적으로 화장을 하는 남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엔 업무상 꼭 필요한 사람만 했다면 요즘엔 직업에 관계없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하는 추세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두번 째 손가락과 세번 째 손가락을 이용을 하면."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서 화장을 하며 남성에게 맞는 화장법을 설명합니다.

유튜브 등에서 화장법을 알려주는 이른바 뷰티 유튜버인데, 남성들의 문의가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정상규 / 뷰티 유튜버
- "화장품 어디 꺼 사야 돼요? 남성분들이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내주세요, SNS로."

눈썹을 디자인해주는 한 화장품 브랜드 매장.

올해 상반기 이 곳에서 눈썹 관리를 받은 남성 고객은 지난해보다 126%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최근엔 취업 면접같은 특별한 목적 없이도 자신의 미를 위해 눈썹 관리를 받는 남성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매장 매니저
- "과거엔 면접이라든지 결혼 전이라든지 일정한 행사가 있어서 찾으셨다면 지금은 컴플렉스가 있다든지 본인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화장품 브랜드 역시 최근 남성 광고 모델이 급증했습니다.

남녀에 상관없이 외모가 중요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남성도 화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지난해 1조2400억원 규모였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올해 1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