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드워즈·줄리아니 사퇴
입력 2008-01-31 05:25  | 수정 2008-01-31 09:30
미국 대선 예비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민주당의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경선 초반에 승기를 빼앗긴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대선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 공화 양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중도사퇴하면서 사실상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슈퍼화요일 승부를 앞두고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에드워즈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던 뉴올리언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시장 역시 조만간 경선 포기와 함께 매케인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후보의 사퇴는 초반 경선전에서 예상 밖의 고전을 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사안입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플로리다주 경선에서 선두 매케인에 한참 뒤지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경선 후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여러분들의 축복을 빈다."

에드워즈 전 의원 역시 힐러리-오바마 양 강 구도를 깨지 못하고 한 번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두 사람의 사퇴로 남은 주자들 중 누가 더 유리하게 돼느냐에 쏠리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사퇴한 에드워즈 전 의원이 명확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아 힐러리-오바마 두 주자 간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공화당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매케인 의원이 선두고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 당의 대선 후보들은 다음달 5일 펼쳐지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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