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기준금리 0.5%p 추가 인하
입력 2008-01-31 05:00  | 수정 2008-01-31 09:27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로 인하했습니다.
금융불안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미국이 또 다시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중앙은행에 해당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3.0%로 재할인 금리는 3.5%로 낮아지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0.75% 포인트를 긴급 내린데 이어, 열흘도 안돼 또 다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잠재우고 경기악화를 막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공개시장 위원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금융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금리인하 여지도 남겨뒀습니다.

월가 예상대로 금리인하가 나와 금융시장의 기대는 일단 충족됐지만, 이같은 충격 요법에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한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FOMC도 성명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경제위기 상황을 완화하고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 될 거라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경제성장이 하락세를 보일 위험이 남아 있다는 고민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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