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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 美블루칩 담아 5개월만에 수익률 17.7%
입력 2016-12-22 17:23 
◆ 상품 분석 / 미래에셋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 ◆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래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투자자들이 직접 미국 기업 주식에 투자를 하거나 미국 기업 주식이나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훨씬 안정적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분석이다. 주식처럼 매매가 자유로운 데다 수수료도 낮아 초보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ETF 중에선 '미래에셋 타이거(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가 지난 7월 상장 이래 17.7%의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래에셋 TIGER 미국 다우존스30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2%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7.6%에 달한다.
이 ETF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지난달부터 순자산이 2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현재 순자산은 341억원이다. ETF의 주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22일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전일보다 0.34% 상승한 1만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1만1930원까지 치솟아 지난 7월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S&P다우존스인디시스가 산출한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다우지수를 추종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를 따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섹터나 테마 관련 지수를 고르면 단기간에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뉴욕·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운송과 유틸리티 산업을 제외한 30개 블루칩 기업 종목들을 시장가격으로 가중해 구성된다. 단순히 정량적 방법론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S&P다우존스인디시스가 기업의 명성, 성장성, 투자자들의 관심, 섹터 균형 등을 판단해 최종 30개 종목을 고른다. 다우지수의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은 100.7%이고 변동성은 18% 수준이다.
현재 '미래에셋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의 구성종목은 골드만삭스그룹(구성비율 7.81%), 3M(5.82%), IBM(5.44%), 유나이티드헬스그룹(5.27%), 보잉(5.10%) 등이다.
업종별로는 산업재(18.61%), 금융업종(17.01%), 정보기술(IT)업종(16.08%), 생활소비재(13.54%), 헬스케어(12.13%) 등으로 구성됐다.
운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ETF를 활용하면 저렴한 보수를 주고 소액으로도 해외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TIGER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ETF는 외화 자산에 대해 별도의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미국 달러 상승 시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해외주식 비과세 대상 펀드로 2017년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매매할 경우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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