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대자루 시신…몽타주 배포 "신고 부탁드립니다."
입력 2016-12-21 19:41  | 수정 2016-12-21 20:51
【 앵커멘트 】
인천에서 포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의 시신에 대한 수사가 3주째 오리무중입니다.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컴퓨터로 복원한 여성의 가상 몽타주를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온하던 한 하천.

환경미화원이 무심코 열어본 포대 안에서 나온 건 다름 아닌 여성의 시신.

지난 2일 발견 당시 시신은 온몸이 노끈으로 단단히 묶여 있고, 골절상까지 있어 살해된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여성의 신원.

시신 부패가 심해 얼굴은 물론 지문조차 확인하기 어렵고, 신분증 등 신원을 알 수 있는 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신 발견 후, 수사가 한 발짝도 못 나가면서 결국 경찰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추정해 그린 여성의 몽타주를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30~40대 나이에 'Jean SPORTGIRL'이란 상표가 붙은 얇은 분홍색 상의와 회색 7부 바지를 입고 있었고 키 150~155cm, 몸무게 50~60kg의 보통 체형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작은 단서라도 제보해달라며 보상금 500만 원을 걸었습니다.

경찰은 시신 DNA를 경찰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한편,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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