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PG 차량 주행 중 '펑'…의문의 폭발로 실신
입력 2016-12-21 19:41  | 수정 2016-12-21 20:59
【 앵커멘트 】
달리던 LPG 승용차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어 마주 오던 차와 충돌사고까지 났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갑자기 시뻘건 화염이 치솟더니 앞 유리창이 쩍쩍 갈라집니다.

순식간에 중앙선을 넘어간 승용차는 마주 오던 SUV 차량과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 인터뷰 : 안성기 / 사고 목격자
- "전기 변압기가 터지는 소리처럼 '펑' 하기에 놀라서 나왔는데…. 안에서 폭발이 일어난 거 같아요. "

달리던 SM5 LPG 차량에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을 땐 4개 문짝이 온통 찌그러지고, 유리창도 곳곳이 깨져 있었습니다.

운전자 42살 여성 김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입니다.

▶ 인터뷰(☎) : 출동 구급대원
- "손하고 얼굴은 1도 화상처럼 전반적으로 붉어져 있었고요. 머리는 전체가 다 그을렸습니다."

사고 당시 보닛과 트렁크는 이상이 없었고, 내부에서도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나종수 / 부산 금정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내부에서 뭔가가 터져나간 걸로 보입니다. LPG 차량이기 때문에 LPG가 문제가 된 원인이 아닌가…."

경찰은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도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인환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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