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대한항공 기내 난동에 회사측 "리차드 막스 주장은 과장된 것"
입력 2016-12-21 14:49  | 수정 2016-12-21 15:06
대한항공 기내 난동 / 사진= MBN


안경을 쓴 남성 주변으로 승무원과 승객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3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서너시간 가까이 소리를 지르고 다른 승객들에게 폭력까지 가했습니다.

이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마침 베트남 공연을 마치고 같은 여객기에 탔던 미국 유명 팝가수 리처드 막스도 포박용 로프를 들고 승무원들을 도왔습니다.

리처드막스는 SNS를 통해 "나와 다른 남성 승객들이 나선 후에야 난동 승객이 제압됐다"면서 "승무원들이 미숙하고 교육을 잘 받지 못했다"며 질타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조사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상태라 일단 귀가조치됐습니다.

대한항공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장은 난동 상황 보고 후 테이저건을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주변에 승객들이 가까이에 있어서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포승줄을 이용하게 된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승객이 많아서 테이저건을 무작정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리차드 막스가 말한 사용법을 몰랐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우선 이 남성을 항공보안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오늘(21일) 중으로 다시 불러 사건 경위를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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