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민 영남대 의과대학(재활의학교실) 교수가 개발한 척추측만증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가 사업화를 위해 기업에 기술 이전됐다.
20일 영남대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메디휴는 손 교수가 개발한 ‘척추측만증 자세 교정 방석 및 그 운용방법에 대한 특허 기술에 대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영남대는 정액기술료 1억 3000만 원과 제품의 제조 및 판매로 발생하는 총 매출액의 3%를 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척추측만증은 장시간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80% 이상이 아직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정상인의 약 2%가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손 교수는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하면 2020년 진료인원은 약 15만5000명, 총 진료비는 35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척추 측만증 환자에게 유용한 의료기기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삼 영남대 총장 직무대행은 영남대가 보유한 우수기술과 연구력이 전문 기업체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에서 기술 이전에 대한 중개 역할을 통해 진행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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