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란값 추가 인상…식탁 물가 '빨간불'
입력 2016-12-19 21:41  | 수정 2016-12-19 21:46
【 앵커멘트 】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계속해서 뛰고 있습니다.
라면도 가격 인상 소식에 일부에서 사재기 현상마저 일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애용하는 상품들의 물가가 오르면서 당분간 체감 경기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마트의 계란 코너입니다.

판매대 한쪽 부분이 텅 비어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영향으로 계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무임 / 서울시 중곡동
- "(비싸서) 이제 계란 안 먹어요. 그렇게 우리 막내아들 계란만 먹고사는데…."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가격이 다소 비싼 고급 계란은 이렇게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한판에 6천원대인 일반 계란은 보시는 것 처럼 물량이 없습니다."

이미 대형마트들이 10% 넘게 가격을 올렸지만 물량 부족이 계속되자 일부 마트는 추가 인상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내일(20일)부터 가격을 10% 더 올릴 예정입니다.

「30알짜리 생생란 1판 현재 가격은 6800원이지만 가격이 오르면 7천원대 중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여기에 1인 1판 판매 제한까지 둘 예정입니다.

라면도 가격 인상의 여파가 만만찮습니다.

「 농심이 내일부터 평균 5.5% 가격을 올리겠다고 예고하자, 대형마트의 지난 주말 라면 매출은 30% 이상 뛰었습니다. 」

▶ 인터뷰 : 황명연 / 이마트 매니저
- "(라면을) 바로바로 진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이 너무 많아서 품절 현상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고요."

계란과 라면 뿐만 아니라 최근 빵과 맥주, 콜라, 과자 등 생활 물가가 일시에 올라가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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