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첫 재판…"성실하게 재판받겠다"
입력 2016-12-19 15:10 
【 앵커멘트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오늘(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2시 10분에 재판이 시작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 질문 1 】
조금 전 최순실 씨가 재판에 참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는 재판이 시작보다 조금 일찍 오후 1시 40분 쯤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호송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최 씨는 빠른 걸음걸이로 재판이 열리는 417호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방청객들로 가득 찬 법정에 들어선 최 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재판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검찰이 공소 사실을 읽을 때 최 씨는 계속 고개를 숙인 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11개 중 8개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습니다.

한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안종범 전 수석은 오늘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첫 재판인 만큼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법정 공방도 진행되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공판준비기일.

그러니까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검찰과 최 씨의 변호인단이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에 대한 다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공모했는지, 검찰이 공범으로 지목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인지에 대해서도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수사에 참여했던 특별수사본부 부장검사 들이 모두 투입해 재판 첫날부터 신경전이 거셉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 조사의 범위와 증인채택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자, 특별검사팀의 수사상황으로 넘어가 보죠. 특검도 이번 주 핵심 참고인 또는 피의자들의 줄소환도 예정돼 있고, 강제수사도 가능할 수 있죠?


【 기자 】
네, 최순실 씨 재판만큼이나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브리핑에서 최순실 씨의 재판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을 대거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은 삼성그룹 관계자를 만나 사전에 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오전이 특검 현판식인데, 특검이 현판식을 전후로 강제수사 가능성도 그동안 내비쳤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의 줄소환과 강제수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의지도 수차례 밝힌 만큼, 첫 압수수색의 대상이 청와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 nobangsi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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