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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복면가왕` 후기 "이렇게 무대 즐겨보긴 처음"
입력 2016-12-19 1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박기영이 MBC '일밤-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박기영은 지난 1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복면가수 '하트다 하트여왕'으로 출연, 가왕 결정전까지 올랐다 양철로봇에 다섯 표 차이로 져 아깝게 가왕 등극에 실패했다.
이튿날인 19일 박기영은 "비밀 지키느라 간질간질 했는데 시원하게 인사 드려요"라며 '복면가왕'에서 특별한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기영은 "'복면가왕' 무대는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다 오른 무대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했어요. 가면을 쓴다는 것, 잘해야 한다는 것, 이 모든 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들이 오갔죠"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순간 너무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보여서 오직 노래에만 집중하게 되는 거예요"라고 무대에 섰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전 무대공포가 있어요.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고요. 제가 반밖에 못하는 사람인걸로 스스로 인정하게 되던 때도 있었죠"라면서도 "그래서 당연히 엄청 긴장하고 힘들 줄 알았는데 '복면가왕' 무대가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오히려 편한 거예요"라고 반전의 느낌 속 무대를 마쳤음을 밝혔다.
박기영은 "다시 무대에 선 지 2년 만에 이렇게 무대를 즐겨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사실 데뷔 후 처음인 것 같기도 해요. 늘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 그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살짝 뛰어 넘은 느낌이에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저런 과정들을 거치며 아직도 성장 중에 있습니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늘 여러분과 함께 즐거워하고 아파하는 음악인으로 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또 박기영은 "음악은 어디까지나 취향이기에 녹화에 참여한 모든 출연자 분들께 모두 아낌없는 박수 부탁 드려요"라며 "그리고 앞으로 가왕이신 양철로봇님의 건투를 빕니다"는 응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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