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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번리에 2-1 역전승…손흥민은 교체 출전
입력 2016-12-19 08:41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번리에 2-1 역전승…손흥민은 교체 출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이 두 경기에서 연속 교체 선수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습니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델리 알리와 교체돼 투입됐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시간 4분을 더해 약 21분간 출전했습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손흥민은 경기가 그대로 2-1로 끝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15일 헐시티와 경기에서도 후반 29분에 교체 선수로 나온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4일 열린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골, 3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한 골을 더하면 시즌 전체로는 6골을 터뜨렸습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세웠습니다.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고,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가 오른발을 갖다 댄 공이 골대를 맞았습니다.

승점 17로 20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머무는 번리도 역습으로 저항했습니다.

전반 11분 스티븐 워드의 크로스를 받은 앤드리 그레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슛은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감각적으로 쳐냈습니다.

결국 선제 득점을 넣은 것은 번리였습니다.

번리는 전반 21분 애슐리 반스가 조지 보이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27분에 카일 워커의 땅볼 크로스를 알리가 왼발로 툭 차넣어 번리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이후로도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 쪽에 있었습니다. 전반 공격 점유율이 63%-37%로 토트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전반 33분 알리의 슛은 골대 위를 향했고 41분 케인의 슛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듯했지만 다리에 걸리면서 골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알리, 케인이 번갈아 슛을 하며 번리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역전 골은 후반 26분에 나왔습니다.

교체 선수로 들어온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가 왼발슛으로 번리 골문을 갈라 이날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손흥민은 이 골이 나오고 나서 곧바로 교체 선수로 투입됐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에 왼발 중거리 슛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고 이후로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에 관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9승 6무 2패, 승점 33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한 아스널이 승점 34로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36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는 승점 43의 첼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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