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김정일에 편지 "더운데 잘 계시죠? 북남이…"
입력 2016-12-19 08:41  | 수정 2016-12-19 09:12
사진=MBN
박근혜 김정일에 편지 "더운데 잘 계시죠? 북남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17일 한 매체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하던 2005년, 대북 비선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했다"며 해당 편지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당시 유럽 코리아 재단 이사 자격으로 이 편지을 보냈습니다.

공손한 인사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과거 김정일이 약속한 사업과 성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편지에는 "주체 91년"과 "북남"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강경한 대북 정책을 유지하던 정부 측의 기조와 달라 앞으로의 해명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또 박 대통령은 편지를 비선인 장 자크 그로하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프랑스 국적의 기업인으로, 과거 박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인물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물론, 전달 방법까지 드러나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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