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 현지 미성년자 성추행 영상 공개
입력 2016-12-19 07:20  | 수정 2016-12-19 08:20
【 앵커멘트 】
칠레 주재 한국인 외교관이 현지에서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하다 현지 방송사 취재진에 적발됐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외교관을 소환해 징계할 방침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레 방송사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예고편 영상입니다.

칠레 주재 공관에 근무하는 한국인 외교관이 머뭇거리는 여성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합니다.

급기야 여성을 자신의 집에 억지로 끌어들입니다.

이 영상은 피해 여성의 제보를 받은 취재진이 다른 여성을 통해 함정 취재한 것으로, 외교관의 성추행 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함정 취재 사실을 밝히자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해당 외교관은 공공 외교 담당관으로 지난 9월,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직무정지 중인 이 외교관을 소환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와 형사처벌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면책 특권과 상관없이 현지 경찰의 수사에도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관의 추태로 이미 현지 한류 분위기엔 찬물이 끼얹어졌고, 심각한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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