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도 100만 명 모여"…점점 거세지는 '맞불집회'
입력 2016-12-19 06:50  | 수정 2016-12-19 07:3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 열기도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사유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는 박사모 등 50여 개 보수단체가 참여한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손에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선동에서 비롯됐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회 / 서울 대방동
- "이렇게 대통령님을 탄핵할 정도로, 이 정도가 아닌데…"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 100m 앞까지 행진하며, '백만 송이 장미꽃'을 놓는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이번 맞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3만 명이 모였는데, 주최 측은 지금까지 6차례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토요일에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야광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제 탄핵 반대 집회가 끝난 뒤 버려진 태극기가 헌재 주변 등 곳곳에서 발견돼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전범수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