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법재판소 100m 앞…내부 분위기는?
입력 2016-12-17 19:40  | 수정 2016-12-17 19:59
【 앵커멘트 】
이제 탄핵 무대가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옮겨지면서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광화문에서 행진을 시작한 시민 중 일부가 이곳 안국역 사거리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인데요.

현재까지는 약 15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에는 경찰이 시위대를 원래 서있는 자리에서 밀어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100m 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와 있었다는 것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앞서 오후 5시 반까지만 조건부로 집회를 허용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 집회를 금지했는데요.

어젯밤 늦게 법원이 또 다시 촛불집회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후 10시 반까지 행진과 집회가 모두 허락된 상태입니다.

시민들은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대통령을 구속하라" 등을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또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헌법재판소의 심판만이 남은 만큼 헌재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주말도 반납한 채 탄핵 심판을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소추의결서로 탄핵사유를 살펴본 헌재는 어제 제출된 대통령 답변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한철 헌재소장 뿐만 아니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그리고 안창호, 김창종 재판관이 오늘 헌재에 출근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사거리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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