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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도통 힘 못 쓰는 꿀벌들
입력 2016-12-17 10:29 
뾰로통한 표정의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 배경은 마르코 로이스가 퇴장하는 장면. 사진(독일 호펜하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선두권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진 데에는 원정 성적이 한몫한다.
도르트문트는 17일(한국시간) 2-2로 비긴 호펜하임전 포함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승점 26점(7승 5무 3패)을 벌었다.
이중 홈에서 5승 2무를 기록 승점 17점을 챙겼다. 바이에른(20점·8경기) 헤르타베를린(18점)에 이은 홈 승점 3위다.

반면 원정에선 승보다 패가 많았다. 2승 3무 3패. 8경기에서 승점 9점을 가져왔다. 같은 기간 돌풍팀 라이프치히는 17점(5승 2무 1패), 바이에른은 원정 6경기에서 13점을 획득한 것과 비교된다.
이러한 경향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반복되고 있다.
2015년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뒤 홈에서 치른 리그 24경기에서 팀은 무패(19승 5무)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2.6점이라는 놀라운 홈 성적을 뽐냈다. 지난 3일에는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4-1로 대파했고, 그 전 라운드에선 바이에른뮌헨도 잡았다.
하지만 집을 떠나선 제대로 힘쓰지 못하고 있다. 호펜하임전 포함 25경기에서 12승 6무 7패(승점 42점)에 그쳤다. 경기당 1.68점만을 얻었다. 올 시즌 잉골슈타트(3-3) 쾰른(1-1)과 비겼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1-2) 바이어레버쿠젠(0-2) 라이프치히(0-1)에 패했다.

지난시즌 도르트문트는 우승팀 바이에른에 승점 10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10점 중 9점은 원정 경기(바이에른 42점, 도르트문트 33점)에서 벌어졌다.
올 시즌에도 팀 득점 공동 1위에 해당하는 34골을 넣고도 선두 바이에른뮌헨(승점 34)과 승점 7점 뒤진 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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