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현장조사, '우리 집에 왜 왔니'…문전박대에 터덜터덜 돌아온 국회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16일 '세월호 7시간'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를 찾았으나 청와대의 완강한 거부 속에 애초 목적지인 경호동에는 진입하지도 못하고 승강이만 벌이다 돌아왔습니다.
이날 오전 '김영재의원'을 방문을 마친 국조특위 위원들은 청와대 측이 보안시설이라 경호동을 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사전에 설명했음에도 일단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의원이 먼저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있는 춘추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절차를 밟는 건물) 방향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취재진은 더 진입할 수 없다며 길을 막아섰습니다.
이에 승강이를 벌인 끝에 김 위원장 홀로 청와대 측이 국조특위를 위해 마련한 연풍문 2층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곧이어 특위 위원들을 태우고 춘추문 앞에 도착한 버스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내리자 또다시 취재진 동반 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결국, 취재진은 청와대 출입기자 1명만 풀(Pool·공동취재)로, 그것도 회의실이 아닌 연풍문 앞까지만 동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오후 3시40분께 허원제 정무수석과 박흥렬 경호실장 등이 연풍문 2층 회의실에서 특위 위원들을 영접해 이곳에서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고 증인도 출석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특위 측은 경호동 현장 방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청와대 측은 "여기를 통과해서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없다"며 이를 끝내 거부했다고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16일 '세월호 7시간' 현장조사를 위해 청와대를 찾았으나 청와대의 완강한 거부 속에 애초 목적지인 경호동에는 진입하지도 못하고 승강이만 벌이다 돌아왔습니다.
이날 오전 '김영재의원'을 방문을 마친 국조특위 위원들은 청와대 측이 보안시설이라 경호동을 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사전에 설명했음에도 일단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의원이 먼저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있는 춘추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청와대 공무수행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절차를 밟는 건물) 방향으로 걸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취재진은 더 진입할 수 없다며 길을 막아섰습니다.
이에 승강이를 벌인 끝에 김 위원장 홀로 청와대 측이 국조특위를 위해 마련한 연풍문 2층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곧이어 특위 위원들을 태우고 춘추문 앞에 도착한 버스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내리자 또다시 취재진 동반 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결국, 취재진은 청와대 출입기자 1명만 풀(Pool·공동취재)로, 그것도 회의실이 아닌 연풍문 앞까지만 동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오후 3시40분께 허원제 정무수석과 박흥렬 경호실장 등이 연풍문 2층 회의실에서 특위 위원들을 영접해 이곳에서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고 증인도 출석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특위 측은 경호동 현장 방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청와대 측은 "여기를 통과해서 청와대 경내에 들어갈 수 없다"며 이를 끝내 거부했다고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