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금리인상…예고된 이벤트에도 금융시장 '민감'
입력 2016-12-15 17:07 
미국 금리인상/사진=연합뉴스
미국 금리인상…예고된 이벤트에도 금융시장 '민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 내년에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내비침에 따라 한국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마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점도표를 통해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예고된 이벤트 성격이 강했지만 내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늘어난 것은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8.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8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13.4원 치솟아 1,183.1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5.3bp 오른 연 1.697%로 마쳤습니다.

1년물은 2.9bp, 5년물은 5.0bp 상승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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