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수 전 감찰관 4차 청문회 출석
입력 2016-12-15 10:36 
이석수 / 사진=MBN
이석수 전 감찰관 4차 청문회 출석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늘(15일) 4차 청문회를 열어 정유라 입시특혜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청문회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최경희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입니다.

증인 구성으로 볼 때 이번 청문회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영향력과 청와대의 관여 여부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사장은 소위 '정윤회 문건'을 보도했다가 세계일보가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이며, 이 전 감찰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사실을 감찰하다가 거꾸로 검찰 수사대상이 되며 자진사퇴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의 증언은 오는 22일에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우 전 수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 전 총장은 정 씨의 이대 입학과 이후 학사생활에서 받은 특혜에 대한 책임 여부가 도마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규혁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 등도 증인 출석이 예상됩니다.

다만 ‘핵심증인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는 증인출석 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아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회 문건 작성자이자 대한민국 권력 순위는 1위가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 대통령”이라는 말을 남겼던 박관천 전 경장도 국회에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애초 3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미 10여명이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4차 청문회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전망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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