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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먹여 살리는 두 가장 즐라탄·포그바
입력 2016-12-15 09:19 
맨유는 지난여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를 영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3연승을 내달렸다. 여기에는 즐라탄-포그바 콤비가 큰 역할을 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2-1 승리했다. 리그 2연승 포함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 6승 6무 3패(승점 27)로 6위를 지켰다.
지난여름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 콤비가 돋보인 하루였다.

포그바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중거리 슈팅, 발리슛 등을 뽐내던 포그바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즐라탄이 가슴으로 내준 공을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골.
팀이 후반 21분 제임스 맥아더에게 실점하며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에는 포그바가 해결사에서 조력자로 변신했다. 달려 들어가는 즐라탄에게 예리한 공간 패스를 찔렀고, 즐라탄은 달려 나온 골키퍼를 피해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날 나타났듯 이 조합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즐라탄. 사진=AFPBBNews=News1

둘은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동점골을 합작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9일 조리야와의 UEFA유로파리그 최종전에서 쐐기골을 함께 만들며 2-0 승리에 일조했다.
서로를 향해 가장 많은 패스를 주고받을 정도로 즐라탄과 포그바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또 의존하고 있다.
딱히 다른 공격 옵션이 없는 맨유로서는 두 콤비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둘은 그 기대에 십분 부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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