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문회 피하는 증인들 '핑계도 각양각색'
입력 2016-12-14 19:42  | 수정 2016-12-14 20:31
【 앵커멘트 】
'국정농단' 비리를 파헤칠 최순실게이트 청문회가 벌써 세 차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 증인들이 이런저런 핑계로 출석을 거부해 진상규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 핵심은 '증인'입니다.

그런데 1차 청문회 때 대기업총수들이 모두 참석했던 것과는 달리,

2차 청문회부터는 최순실 씨를 포함한 핵심 증인들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참 사유도 다양합니다.

공황장애와 극심한 스트레스부터, 자녀의 사춘기와 학부모 미팅까지 가족사를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던 증인들도 있습니다.


불참자가 속출하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지난 7일)
- "따라서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는…이들에 대하여 출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실천하겠습니다. "

이런 조치에도 추가로 출석한 증인은 장시호씨 단 한 명 뿐이었습니다.

3차 청문회에도 핵심 증인들의 불참은 속출했습니다.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는 텍사스 연수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했고, 윤전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동행명령서가 발부됐지만, 아직까지 증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 이영선 윤전추에 대한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갔는데…두 증인은 현재 연가 중이라는 그런 답변을…."

내일은 4차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핵심 증인인 정윤회 씨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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