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입자부터 화학물질까지…`케미센스` 스마트 공기질 측정기
입력 2016-12-14 19:00 
찰리 최(오른쪽), 윌 하버드 케미센스 팀원

케미센스(ChemiSense)는 독자적인 실내 공기질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실내 공기 모니터링 센서를 만들었다. 기존 9000달러(약 1053만원) 이상 고가 센서와 다르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정확도가 강점이다. 병원과 사무실, 호텔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는 물론 가정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특히 기존 실내 공기질 탐지기들이 ‘입자만 조사하는 데 반해, 케미센스는 ‘화학물질까지 탐지해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케미센스는 2014년 2월 설립됐다. 브라이언 김 케미센스 대표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버클리대학에서 같은 분야 석사를 취득한 뒤 창업했다. 김 대표는 대기 오염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포괄적인 탐지체계가 없다”고 기술 개발의 의미를 설명했다.
케미센스는 기업과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론 웨어러블 공기질 탐지기를 판매한다. 가령 천식 환자가 기기를 차고 생활을 하면 오염 구역에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어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드웨어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비즈니스도 가능하다. 제조사들과 스마트워치나 가구 등에 탑재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건물 관리에도 이용된다. 건물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웹에 취합해 대형 빌딩 통풍 시스템과 연결해 언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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