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일 뭉치는 비문, '개헌 반대' 문재인 공격
입력 2016-12-14 10:11  | 수정 2016-12-14 13:39
【 앵커멘트 】
야권에서 '비문재인' 연대가 형성되는 장면이 속속 목격되고 있습니다.
어제(13일)도 소위 '비문'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이심전심으로 모여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쓴소리를 쏟아낸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연히 문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고요.
김문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전·현직 지도부와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반갑게 악수를 합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의원도 속속 입장합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주도하는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인사의 공통점은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지 않은 소위 '비문' 인사들이란 점입니다.


손 전 대표는 개헌을 반대하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 "야당의 지도부는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개헌론에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공격까지 합니다. 좀 더 솔직해져야 합니다. 개헌론에 불이 붙으면 대권의 길이 멀어지니까 하는 말 아닙니까?"

문 전 대표를 '기득권 세력'이라고까지 몰아붙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 "87년 체제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측은 한마디로 기득권 세력입니다. 바로 호헌 세력의 진면목입니다. 개혁의 전사들을 모으겠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도 비난의 타깃은 똑같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손 전 대표와 저처럼) 이렇게 같은 사람은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제 박근혜가 없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손학규와 함께 만들고 싶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손 전 대표가 "기득권과 맞서는 개혁세력과 새판을 짜겠다"며 세력 결집을 선언하면서, 여권과 야권을 넘나드는 범비문연대가 형성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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