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올해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5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765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산업이 스마트폰과 관련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형성장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률은 22.6%로 전년대비 9.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사업을 위한 R&D 비용이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2082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디지털 주변기기(차량용 액세서리, 무선충전기 등)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아마존(Amazon)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스마트폰 케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관련 사업과 비 모바일 관련 사업을 분리 운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 역시도 아마존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밝혔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업 구조 상 재고가 거의 없고 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현금이 늘어나고 있는데 향후 성장은 비 모바일 관련 사업의 성공과 보유 현금의 효율적 사용에 달렸다”라며 현재 주가는 2017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 순현금을 제외하면 3.9배 수준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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