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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배출 단체, 로드FC 연말흥행 호평
입력 2016-12-14 05:43  | 수정 2016-12-14 12:02
전 슈토 환태평양챔프 사사키 신지(가운데 왼쪽)가 로드FC 타이틀전 패배 후 승자 권아솔(가운데 오른쪽)의 절을 받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 최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을 양성한 수십 년 역사의 단체가 한국 대회사를 칭찬했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했다. 타이틀전 3경기와 ‘의리로 유명한 영화배우 김보성(50)의 MMA 데뷔전이 치러졌다. 제2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과 제4대 미들급(-84kg)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6·미국)가 도전을 이겨내고 왕좌를 수성했다.
로드 FC 35 메인이벤트였던 권아솔의 2차 방어전 상대는 일본 대회사 ‘슈토의 제6대 -70kg 환태평양챔피언 사사키 신지(36·일본)였으나 3분37초 만에 그라운드 펀치로 TKO 됐다. 당시 귀빈석에는 사토 노부유시 슈토 대표이사가 있었다.
현장에서 사토 대표는 관객과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만한 훌륭한 대회였다. 한해를 결산하기에 손색이 없다. 근래 실제로 본 종합격투기 행사 중에 최고라 할 만하다”고 칭송하면서 선수는 물론이고 체육관을 메운 관중의 수준도 높았다. 일본 MMA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 부러운 광경이었다”고 솔직한 감상을 말했다.

1986년 설립한 슈토는 올해로 31년째라는 전통을 자랑한다. 제3대 미들급(-84kg) 챔피언이 바로 제5대 UFC 챔피언 앤더슨 실바(41·브라질)다. 실바는 UFC 단독 1위에 해당하는 타이틀전 10차 방어 성공 및 챔프 재직 2457일이라는 기록의 주인공이다.
슈토 역대 챔피언 중에 UFC 타이틀전 경험자는 실바 포함 4명에 달한다. 제9대 밴텀급(-61kg) 챔프 호리구치 교지(26·일본)는 UFC 플라이급(-57kg) 정상에 도전했다. 제4대 라이트급 챔피언 우노 카오루(41·일본)는 제2대 UFC 챔피언결정전 참가자다. 제4대 슈토 웰터급 챔피언 제이크 실즈(37·미국)는 UFC에서도 같은 체급 석권을 노렸다.
제5대 슈토 라이트급 챔프 고미 다카노리(38·일본)는 초대 프라이드 -73kg 챔피언을 지냈다. ‘프라이드는 2007년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종합격투기를 선도한 단체다.
사토 대표는 방한하면서 유명 연예인 자선경기와 챔피언전 3개가 배치된 로드 FC 35가 프라이드 연말대회 ‘오토코마쓰리(男祭り)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로드 FC는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4·일본) 프라이드 전 대표가 설립한 ‘라이진, 그리고 미국의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와도 협력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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