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반대한 사람은 바로 나"…진짜 친박의 역공
입력 2016-12-13 19:40  | 수정 2016-12-13 20:02
【 앵커멘트 】
비박계가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친박계도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오늘(13일)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을 창립하고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비주류가 최순실의 남자라고 지칭한 8명 중 이정현 대표를 빼고 모두 모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친박계도 비주류에 맞서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이라는 모임을 창립하고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현역 의원 37명을 포함해 원외위원장 등 약 80여 명이참석했고, 비주류가 '최순실의 남자'라고 지칭한 8명 중 이정현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갑윤 의원은 공동 대표로 추대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 "이 시점에서 보수세력의 깃발은 더 선명해야 하고,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은 더 크고 강건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과 당 지도부 거취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비주류에 대해 날 선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배신의 정치 이런 것은 보수정당에서 더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사려고 하는 사람들 오래 못 갑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단합을 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인데 그렇게 분열해서 무슨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나, 당명 개정, 친박들의 2선 후퇴 같은 당 수습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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