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금융지주CEO가 제시한 2017년 성장전략
△ 사진 설명 :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금융인 송년의 날·대한민국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문국 ING생명 사장(생명보험부문 대상),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여신금융부문 대상), 윤종규 KB금융 회장(올해의 금융인상),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공로상), 박인규 대구은행장(은행부문 대상),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손해보험부문 대상), 둘째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심사위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뒷줄 왼쪽부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홍재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김재훈 기자]
'해외 진출(Glob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계열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국내 5대 금융그룹 수장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가파른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어려운 금융 환경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내세운 2017년 화두다. 치열한 금융사 간 경쟁 속에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비은행 부문 수익 강화에 나서는 것도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꾸준한 글로벌 사업 확대로 해외 네트워크를 총 20개국, 161개로 늘린 만큼 내년에는 소매금융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인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잘 판매할 수 있는 채널과 전문성을 확보해 철저한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뱅킹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혁신해 국내 은행업을 선도하는 '리딩(leading)뱅크' 면모를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도 발휘할 방침을 밝혔다. 은행·보험·카드·금융투자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강점을 살려 계열사 간 통합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협업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나선다.
KB금융지주는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에 주력한다. 최고 영예인 금융인 대상을 수상한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시상식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은행·증권·보험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점포와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민영화 원년을 맞는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은 '새로운 내일, 더 강(强)한 은행'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 영업,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는 게 이 행장의 생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내년 진정한 '원 컴퍼니(One Company)'로 거듭나기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통합 금융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하나·외환은행 전산 통합, 노조 통합 등 '물리적 통합'을 완수해낸 하나금융은 내년엔 통합 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를 토대로 다양한 통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한발 더 나아간 '화학적 통합'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 은퇴금융 특화 등 세 가지 과제에 집중한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미얀마 등 동남아 농업국가에서 농협 경제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농협만의 특화된 농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 역량을 적극 활용해 농협 은퇴금융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설명 :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금융인 송년의 날·대한민국 금융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문국 ING생명 사장(생명보험부문 대상),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여신금융부문 대상), 윤종규 KB금융 회장(올해의 금융인상),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공로상), 박인규 대구은행장(은행부문 대상),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손해보험부문 대상), 둘째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심사위원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뒷줄 왼쪽부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홍재문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김재훈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 수장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가파른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어려운 금융 환경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내세운 2017년 화두다. 치열한 금융사 간 경쟁 속에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비은행 부문 수익 강화에 나서는 것도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꾸준한 글로벌 사업 확대로 해외 네트워크를 총 20개국, 161개로 늘린 만큼 내년에는 소매금융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인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잘 판매할 수 있는 채널과 전문성을 확보해 철저한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뱅킹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혁신해 국내 은행업을 선도하는 '리딩(leading)뱅크' 면모를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도 발휘할 방침을 밝혔다. 은행·보험·카드·금융투자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강점을 살려 계열사 간 통합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협업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나선다.
KB금융지주는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에 주력한다. 최고 영예인 금융인 대상을 수상한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시상식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은행·증권·보험서비스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점포와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민영화 원년을 맞는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은 '새로운 내일, 더 강(强)한 은행'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 영업,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는 게 이 행장의 생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내년 진정한 '원 컴퍼니(One Company)'로 거듭나기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통합 금융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하나·외환은행 전산 통합, 노조 통합 등 '물리적 통합'을 완수해낸 하나금융은 내년엔 통합 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를 토대로 다양한 통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한발 더 나아간 '화학적 통합'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 은퇴금융 특화 등 세 가지 과제에 집중한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미얀마 등 동남아 농업국가에서 농협 경제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농협만의 특화된 농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 역량을 적극 활용해 농협 은퇴금융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