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총반격을 위해 인터넷 방송국 설립에 나섰다. 탄핵안 가결 이후 여론전에 밀린 일부 보수단체들이 선전전 도구를 다양화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유튜브와 SNS 등을 활용한 선전전은 진보 진영에서 적극 활용해왔다.
‘박사모 등 30여개 보수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3일 박사모 카페 공지를 통해 인터넷 방송국 설립 계획을 알렸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해당 게시글에서 ”회의 결과 ‘탄기국 및 그 산하단체 박사모 등은 유튜브 생방송을 위한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에 걸맞은 장비와 인원을 긴급 모집 또는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탄기국에 참여한 단체 회원들 중 앵커·아나운서·카메라맨·기술진 지원자를 모집하며 방송국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박사모 카페 회원은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지원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바닥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은 시민들과 호흡하기에 최적”이라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정의와 진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 방송국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집회 시간 외에도 계속 방송할 것이고 매일 최소한 5시간 정도는 생방송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사모 측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집회 현장 중계와 뉴스 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방송은 17일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집회에서 진행되며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 입구를 경유해 행진할 방침이다.
[임형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